상하이는 세계적인 카페 문화와 중국 전통 디저트가 공존하는 미식의 도시다. 세련된 골목 카페부터 현지인이 즐겨 찾는 전통 디저트 가게, SNS를 달구는 트렌디한 디저트 카페까지 상하이에서 꼭 들러야 할 달콤한 명소들을 소개한다.
상하이 감성 카페 — 숨겨진 골목 카페 탐방
상하이는 전 세계에서 스타벅스 매장이 가장 많은 도시 중 하나이지만, 진짜 상하이 카페 문화의 정수는 골목 안 작은 독립 카페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징안구와 쉬후이구 일대의 플라타너스 나무가 늘어선 조용한 골목에는 개성 넘치는 인테리어와 정성스럽게 내린 커피를 자랑하는 카페들이 숨어 있습니다. 이 지역을 천천히 걸으며 마음에 드는 카페를 발견하는 것 자체가 상하이 여행의 특별한 즐거움입니다.
특히 우캉루 일대는 상하이에서 가장 아름다운 카페 거리로 손꼽힙니다. 100년이 넘은 유럽풍 건물 안에 자리한 카페들은 클래식한 외관과 현대적인 감각이 조화를 이루며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커피 한 잔의 가격은 30~60위안 수준으로 한국과 비슷하거나 소폭 비싸지만, 공간 자체의 매력이 충분히 값어치를 합니다.
상하이 카페 문화의 또 다른 특징은 커피와 문화가 결합된 복합 공간이 많다는 점입니다. 서점, 갤러리, 빈티지 소품점과 함께 운영되는 카페들이 많아 커피를 마시며 전시를 감상하거나 책을 고르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상하이 여행 중 오후 시간을 이런 복합 카페에서 보내는 것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중국 전통 디저트 맛집 — 달콤한 현지 간식
상하이에는 수백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 디저트들이 지금도 사랑받고 있습니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탕위안으로, 찹쌀 반죽 안에 흑깨나 팥소를 넣고 뜨거운 국물에 띄워 먹는 겨울 간식입니다. 예원 근처의 노포 디저트 가게에서 맛볼 수 있으며 한 그릇에 10~20위안으로 매우 저렴합니다.
상하이식 월병과 녹두 케이크도 놓쳐선 안 될 전통 디저트입니다. 특히 상하이의 유명 베이커리 체인인 신야쑤이쓰와 광밍유핀에서는 수십 년 전통의 레시피로 만든 월병과 각종 페이스트리를 판매합니다. 한국에서는 맛볼 수 없는 독특한 풍미가 있어 선물용으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더운 여름 상하이를 여행한다면 빙탕후루와 얼음 디저트도 적극 추천합니다. 새콤달콤한 산사나무 열매를 설탕 시럽에 코팅한 빙탕후루는 길거리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중국 대표 간식으로, 한 꼬치에 5~10위안이면 즐길 수 있습니다. 예원 시장과 성황묘 일대에서 특히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트렌디한 디저트 카페 — SNS 핫플레이스
상하이는 중국 디저트 트렌드를 선도하는 도시답게 매 시즌 새로운 디저트 카페가 등장합니다.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곳은 치즈케이크와 버터 크루아상을 중심으로 한 프랑스식 베이커리 카페들입니다. 신텐디와 징안사원 인근에 밀집해 있으며, 오픈런이 일상적일 정도로 현지 인기가 높습니다.
중국 스타일의 창의적인 퓨전 디저트도 상하이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즐거움입니다. 전통 차 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말차와 우롱차 베이스의 케이크, 두부와 흑깨를 활용한 이색 아이스크림 등 동서양의 재료와 기법이 결합된 창의적인 디저트들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트렌디한 디저트 카페를 찾을 때는 중국판 인스타그램인 샤오홍슈 앱을 활용하면 가장 최신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현지 인플루언서들이 올린 리뷰와 사진을 보고 방문할 카페를 미리 정해두면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인기 카페는 주말 오후에 1시간 이상 대기가 발생하므로 평일 오전 방문을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