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의 전통시장과 야시장은 화려한 랜드마크 못지않게 여행의 묘미를 더해주는 곳이다. 현지인들의 생생한 일상과 먹거리, 독특한 기념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상하이 대표 시장 세 곳을 소개한다.
예원 성황묘 시장 — 전통의 중심
예원 성황묘 시장은 상하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 시장으로, 수백 년의 역사를 간직한 채 지금도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명나라 시대 건축 양식의 건물들이 즐비한 골목 사이로 전통 공예품, 도자기, 차 용품, 자수 제품 등 중국 특색이 물씬 풍기는 상품들이 가득합니다. 기념품을 구입하기에 상하이에서 가장 좋은 장소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시장 내 먹거리 골목도 빠질 수 없는 볼거리입니다. 상하이 전통 간식인 소롱포, 탕위안, 생전 만두 등을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으며, 줄이 길게 늘어선 가게일수록 현지인들이 인정한 맛집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난샹 만터우점의 소롱포는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명물로, 방문 시 꼭 맛보길 권장합니다.
성황묘 시장은 예원 입구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 예원 관람 후 자연스럽게 연계 방문하기 좋습니다. 낮보다 저녁에 홍등이 켜지는 시간대가 분위기가 훨씬 아름다우므로, 가능하다면 해 질 무렵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윈난난루 야시장 — 현지인의 밤
윈난난루는 상하이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대표적인 먹거리 거리로, 해가 지면 노점과 포장마차가 활기차게 문을 열어 야시장 분위기로 가득 찹니다. 양꼬치, 마라탕, 취두부, 해산물 꼬치 등 중국 전역의 다양한 길거리 음식을 한 거리에서 맛볼 수 있어 미식 여행을 즐기는 여행객에게 특히 인기가 높습니다.
이 거리의 가장 큰 매력은 관광지화된 시장과 달리 현지인들의 진짜 일상을 엿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삼삼오오 모여 꼬치를 먹고 맥주를 마시는 상하이 시민들의 모습에서 도시의 활기찬 에너지를 느낄 수 있습니다. 가격도 관광지 인근 식당보다 훨씬 저렴해 가성비 좋은 한 끼를 즐기기에 제격입니다.
윈난난루는 지하철 1호선 황피난루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납니다. 저녁 6시 이후부터 노점이 본격적으로 열리기 시작하므로 야시장의 진면목을 보고 싶다면 저녁 시간에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푸루 도매시장 — 쇼핑의 천국
치푸루는 상하이 최대 규모의 의류·잡화 도매시장으로,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쇼핑 명소입니다. 의류, 가방, 신발, 액세서리, 생활용품 등 없는 것이 없을 정도로 방대한 상품이 갖춰져 있으며, 도매 가격으로 살 수 있어 쇼핑을 즐기는 여행객에게 꼭 들러야 할 곳으로 꼽힙니다.
치푸루에서 쇼핑할 때는 흥정이 필수입니다. 처음 부르는 가격보다 30~50% 낮은 가격으로 시작해 협상하는 것이 일반적인 방식이며, 여러 상점을 둘러본 뒤 비교 구매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위챗페이나 알리페이로 결제하면 할인을 추가로 받을 수 있는 경우도 있으니 미리 설치해 두면 유용합니다.
치푸루는 지하철 10호선 또는 4호선 해륜로역에서 도보로 이동 가능합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주말에는 매우 혼잡하므로 평일 오전에 방문하면 여유롭게 쇼핑을 즐길 수 있습니다. 대형 쇼핑백을 미리 준비해 가면 구매한 물건을 편리하게 담을 수 있습니다.
